[자막뉴스]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나간다? 목숨 건 조기석방의 꿈<br /><br />한 재소자가 창틀에 물통을 두자, 뒤에 있던 재소자가 잽싸게 걸어와 창틀에 둔 물통을 가져갑니다.<br /><br />이 물을 다시 마신 사람은 무리에 서 있던 또 다른 재소자입니다.<br /><br />재소자들끼리 한 개의 마스크를 돌려가며 코에 대고 킁킁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일부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려고 꼼수를 부리는 겁니다.<br /><br />AP통신에 따르면 이 영상이 찍힌 이후 실제 2주 만에 3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왜 이렇게까지 무모한 행동을 벌인 걸까.<br /><br />관계당국은 재소자들이 감염되면 조기석방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품고 '목숨 건 사투'를 벌인 거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카운티가 지난 2월부터 집단감염을 막으려고 일부 수감자를 조기 석방해온 것을 노렸단 겁니다.<br /><br /> "양성반응을 보이면 어떻게든 더 많은 재소자들이 감옥에서 석방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.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."<br /><br />재소자들은 간호사가 검사하기 직전, 뜨거운 물을 마셔 구강체온을 높이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누가 최초 감염원인지, 어떻게 바이러스가 침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재소자들은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하진 않았지만, 당국은 이들을 형사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황정현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